종교조각

나무십자고상

목취(木翠) 2011. 7. 10. 00:06

 

 

 나무 십자고상은 전통적인 형상에 충실하면 성당안에 모시는 것이야 별 문제 될것은 없으나, 작가개인의 이야기는 좀 약화되는 단점이 있기도하다. 작가가 나름대로의 창의성을 가지고 작업을 한 작품은 개성이 강하고  훌륭한 작품이 될 수는 있지만 조형성과 개인적인 취향성은 어느공간에 어떤 대상으로 놓아야하는지의 문제를 일으키기도한다. 전례와 관계가 있는 작품은 그 전례와 기도의 대상으로 충실하게 해 주어야 분심이 들지 않으며, 전례와도 맥을 이루어 나가도록 해야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다.

위 작품은 크게하기위한 모형작품이며 은행나무를 사용해 만들었다.

 

 

위 부활 십자가는 98년도에 만들고 한국의 농촌사회에서 흔하게 보는 소쿠리형 지게를 기본조형으로 하여 토착화 작업을 위해 만든 지게형 부활 십자가다. 이세상에 안좋은 모든것을 예수님이 지게 소쿠리에 담아 가지고 올라가시는 부활모습으로 형상화 하여 제대위에 모시고 미사를 드리던 것을 신부님이 떠난신 이후에 되돌려 받게된 작품이다.  성당에 모시는 성물을 서구의 전통을 무시한 조형성만 강조한 큰 실례를 범한 첫 실패작품으로 남게되어 많은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지금도 성당에 모시는 성물은 항상 조심스렇게 작업에 임하는 편이다. 

 

 

 

 

                          겔트형 부활 십자가 2점 포함하여 되돌려 받게된 나무로 만든 십자고상 .

우리의 문화를 접목하여 만든 작품을 토착화 하려면 작품을 만드는 작가와 신자들의 의식도 중요 하지만 각 본당 신부님들의 확고한 의지가 더욱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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